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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장의 리더십과 조직성과 및 행정발전의 관계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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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제목 | The Study on the Relations Between the Leadership of Local Chief Executives, Organizational Effectiveness and Administrative Develop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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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자 | 고경훈 |
발간연도 | 2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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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제의 실시 이후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행정서비스의 수요에 대한 적절한 대응과 공급으로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지방자치단체는 아직 정치적・행정적・재정적 분권화가 완전히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고, 각 지방자치단체들 간의 재정력의 차이와 불균형으로 인해 많은 부분 중앙정부의 재원이전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제약조건하에서 자치단체가 설정한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형성과 관련하여 중요한 변수는 정책결정자의 리더십이다. 특히 지방정부의 정책형성은 수많은 참여자들 - 시민단체, 이익단체, 지역주민, 의회, 여론, 중앙정부 - 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정치적 요구에 늘 직면하고 있는 단체장으로서는 이러한 요구들을 어떻게 처리하는냐 하는 것은 자신의 재선뿐 아니라 나아가 자치단체의 발전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문제들을 자신의 통치능력 범위 안으로 편입하기 위해서 정책결정자인 단체장은 다양한 리더십과 정치적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더욱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리더십의 행사는 그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리더십을 구현하기 위한 조건을 탐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런 측면에서 지방자치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치역량 강화를 위하여 각 지방자치단체의 단체장의 역할과 노력으로써 리더십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리더십 연구에 대한 학문적 관심은 리더 개인의 자질이나 특성 등을 밝히는 것이라기보다는 리더십과 조직성과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결국 자치단체장의 리더십이 자치단체의 조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은 향후 자치단체의 행정발전 뿐 아니라 지방자치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 매우 의미 있는 연구가 될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는 리더십과 조직의 성과를 단순히 조직의 내부에 초점을 두고 지나치게 미시적인 접근을 실시한 것이 현실이다. 즉, 리더 개인의 자질과 성향 그리고 이러한 요인이 조직 구성원의 직무만족 혹은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데 주안점을 두어 연구범위가 한정되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조직몰입 혹은 직무만족의 결과가 지방자치단체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유의미한 함의를 제공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리더십에 관한 기존의 연구는 대부분 민간 기업에 치우쳐 공공부문 특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는 매우 희소성을 띄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여백을 메우는데 있어서 본 연구는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목적을 설정하였다.
먼저, 자치단체장의 리더십을 유형화하여 자치단체의 의사결정을 파악하였다. 이를 위해 Yates의 리더십 유형을 적용하여 우리나라 단체장이 어떤 유형의 리더십을 행사하는 지를 연구하였다.
둘째, 해당 자치단체장의 리더십이 자치단체의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인과관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단체장의 리더십이 조직내부 차원에서 조직 구성원의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과 조직외부 차원에서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본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전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면 시간적 범위는 민선 4기 이후를 대상으로 한정하였다. 이 연구범위 하에서 조직의 성과를 조직 외부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하여 분석하였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자치단체장의 리더십 유형과 이에 따른 조직의 성과 그리고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의 관계를 계량적인 접근을 통하여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Yates의 리더십 유형 분류 결과, 정치적 자원(득표율)과 경제적 자원(재정력지수)를 종합한 자원지수와 자치단체 시책의 혁신성 여부를 종합한 혁신지수를 토대로, 혁신성 지수와 자원 지수가 모두 양인 1사분면은 ‘사업가형’이라 할 수 있고, 혁신성 지수는 0보다 크지만 자원 지수가 0보다 작은 2사분면은 ‘혁신가형’이 되며, 혁신성 지수와 자원 지수 모두 음인 3사분면은 ‘중계인 형’이 되고, 자원 지수는 0보다 크지만 혁신성 지수가 0보다 작은 4사분면은 ‘보스형’으로 구분하였다. 이 기준으로 245개의 지자체를 분류하면 강남구 외 43개 지방자치단체가 ‘사업가 형’에 해당하고, 과천시 외 58개 지방자치단체가 ‘보스 형’에 해당하며, 영양군 외 64개 지방자치단체가 ‘혁신가 형’에 속하고, 금산군 외 76개 지방자치단체가 ‘중계인 형’에 속함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인적특성, 직장특성, Yates의 리더십 유형에 따른 리더십 수준, 조직성과,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의 평균적인 차이를 분석한 결과, ① 성별에 따라 리더십, 조직성과(커뮤니케이션, 직장생활 전반, 담당업무, 조직분위기),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에 차이가 존재하였으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서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함을 알 수 있다. ② 자녀가 있다고 응답한 표본들이 다른 표본에 비해서 평균적으로 리더십, 직장생활 전반,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③ 연령대가 높을수록 리더십, 조직성과(커뮤니케이션, 직장생활 전반, 담당업무, 조직분위기),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의 인식에서 평균적으로 긍정적임을 알 수 있다. ④ 학력수준이 낮을수록 리더십, 조직성과(커뮤니케이션, 직장생활 전반, 담당업무, 조직분위기),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의 인식에서 평균적으로 긍정적임을 알 수 있다. ⑤ 직급수준이 높을수록 리더십, 조직성과(커뮤니케이션, 직장생활 전반, 담당업무, 조직분위기),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⑥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의 경우는 기타에 근무하는 표본들의 평균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으나, 조직분위기는 보건복지와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는 표본들의 평균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⑦ 자치단체장의 리더십이 혁신가형에 해당되는 지자체의 공무원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직장생활의 전반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다른 리더십 유형에 비해서 만족하는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전체변수들간의 상관분석과 더불어,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세부항목간 상관분석 결과, ① 전체변수들 가운데 종속변수인 자치단체의 행정발전과 관련성 정도는 조직분위기>리더십평가>리더십종합>커뮤니케이션>직장생활전반>담당업무>리더십조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② 리더립의 하위 요인 가운데 리더십평가가 리더십조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리더십평가의 세부항목은 비전제시>전문지식>실적평가>능력계발의 순으로, 리더십조건의 세부항목은 솔선수범>장래식견>고충해결>신상필벌>의 순으로 리더십종합과 관련성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③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의 세부항목은 환경>행재정>사회복지>도시계획>산업경제>기획조정의 순으로 지역개발종합과 관련성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리더십 유형 및 수준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① 리더십 유형은 직장생활 전반을 종속변수로 한 경우에 중계인형의 경우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 중계인형에 해당되는 자체단체 공무원들이 다른 리더십 유형에 비해 평균적으로 높은 직장생활 만족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리더십평가를 대리하는 리더십평가와 리더십요건을 대리하는 리더십조건 모두 커뮤니케이션, 직장생활 전반, 담당업무, 조직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상대적으로 리더십평가가 리더십요건보다 영향력이 더 큼을 알 수 있었다. ③ 리더십의 세부항목의 경우는 조직성과를 무엇으로 하는가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항목이 상이하였다. 즉,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비전제시, 능력계발, 실적평가, 솔선수범, 고충해결, 신상필벌이, 직장생활전반의 경우 비전제시, 능력계발, 실적평가, 솔선수범, 장래식견이, 담당업무의 경우 비전제시, 실적평가이, 조직분위기의 경우 비전제시, 능력계발, 실적평가, 솔선수범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상대적인 영향력의 정도는 모든 조직성과 변수에서 공통적으로 실적평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리더십 유형 및 수준과 조직성과가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① 리더십 유형 가운데 보스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서 전체적인 자치단체의 행정발전 정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결과는 대체로 세부 자치단체의 행정발전 항목(기획조정, 행재정, 도시계획)에서도 유사함을 알 수 있었다. 단지, 도시계획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의 경우에 한하여 보스형과 사업가형이 다른 리더십 유형에 비해서 그 수준이 낮았다. ② 리더십평가를 대리하는 리더십평가와 리더십요건을 대리하는 리더십조건 모두 자치단체의 행정발전과 6개의 세부 항목(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상대적으로 리더십평가가 리더십요건보다 영향력이 더 큼을 알 수 있었다. ③ 리더십의 세부항목의 경우는 자치단체의 행정발전과 6개 세부 항목(분야)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항목이 상이하고 그 영향력 또한 비일관적이었다. 즉, 전체적인 자치단체의 행정발전(능력계발> 비전제시, 전문지식, 실적평가, 솔선수범), 기획조정(비전제시 > 능력계발, 실적평가), 행저정(실적평가 > 비전제시, 전문지식, 능력계발), 도시계획(전문지식 > 비전제시, 능력계발, 실적평가, 장래식견), 사회복지(능려계발 > 비전제시, 전문지식, 실적평가, 솔선수범), 환경(전문지식 > 비전제시, 능력계발, 실적평가, 솔선수범)으로 나타났다. ④ 조직성과 변수가운데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자치단체의 행정발전 세부항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즉, 전체(직장생활 전반, 조직분위기), 기획조정(커뮤니케이션, 조직분위기), 행재정(직장생활 전반, 조직분위기), 도시계획(커뮤니케이션, 직장생활 전반, 조직분위기), 사회복지(직장생활 전반, 조직분위기), 환경(직장생활 전반, 조직분위기)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가운데 상대적인 영향력이 가장 큰 것은 조직분위기라는 점에서 공통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본 연구의 시사점 및 정책적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리더십 유형에 따라 조직성과가 상이하고, 나아가 자치단체의 행정발전도 상이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연구결과, 혁신성과 자원정도가 낮은 중계인형에 해당되는 자체단체 공무원들이 다른 리더십 유형에 비해 평균적으로 높은 조직성과(직장생활 전반)를 보이며, 혁신성이 낮고 자원이 높은 보스형과 혁신성과 자원이 모두 높은 사업가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서 자치단체의 행정발전 정도가 가장 낮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과 상이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둘째, 리더십에 대한 요건보다는 리더십에 대한 평가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본 연구 결과 리더십평가와 리더십요건에 대한 인식이 모두 조직성과(커뮤니케이션, 직장생활 전반, 담당업무, 조직분위기)와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리더십평가의 영향력이 더 큼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조직성과의 경우는 부서원들의 업무실적에 대한 공정하고 명확한 평가가 중요하며,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의 경우는 능력계발이 상대적인 영향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리더십을 통해 조직성과를 제고함에 있어서 조직분위기, 커뮤니케이션, 직장생활 전반 등의 측면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으며, 궁극적으로 조직분위기 제고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는 리더십과 자치단체의 행정발전 사이의 조절변수 가운데 조직분위기가 가장 상대적인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성원들의 사기진작, 소속감 고취, 조직목표 달성을 위한 책임감 부여, 고용의 안정 등의 측면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져야 할 것이다.
외국의 경우 리더십 관련 많은 선행연구들이 조직 최고관리자의 리더십은 조직의 효과성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본 연구의 대상인 자치단체장의 경우에도 적용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기존의 우리나라 단체장에 관한 연구가 대부분 리더 개인의 특성론적인 접근 및 법제도론적인 접근법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효과성 및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이 자치단체가 처해있는 상황여건이라는 외생변수뿐만 아니라 단체장 개인의 리더십 수준까지 고려한 폭넓은 시각을 강조할 때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해준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단체장의 리더십 행태유형이 어떻게 다르고 나아가 이러한 리더십 유형과 조직의 효과성 그리고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의 관계를 살펴보려는 본 연구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주제어:단체장 리더십, 조직성과, 행정발전, Yates 모형
이러한 제약조건하에서 자치단체가 설정한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정책형성과 관련하여 중요한 변수는 정책결정자의 리더십이다. 특히 지방정부의 정책형성은 수많은 참여자들 - 시민단체, 이익단체, 지역주민, 의회, 여론, 중앙정부 - 이 관여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의 정치적 요구에 늘 직면하고 있는 단체장으로서는 이러한 요구들을 어떻게 처리하는냐 하는 것은 자신의 재선뿐 아니라 나아가 자치단체의 발전도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문제들을 자신의 통치능력 범위 안으로 편입하기 위해서 정책결정자인 단체장은 다양한 리더십과 정치적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더욱이 급변하는 환경에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리더십의 행사는 그 필요성을 더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리더십을 구현하기 위한 조건을 탐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런 측면에서 지방자치제도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치역량 강화를 위하여 각 지방자치단체의 단체장의 역할과 노력으로써 리더십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리더십 연구에 대한 학문적 관심은 리더 개인의 자질이나 특성 등을 밝히는 것이라기보다는 리더십과 조직성과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것이다. 결국 자치단체장의 리더십이 자치단체의 조직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것은 향후 자치단체의 행정발전 뿐 아니라 지방자치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서 매우 의미 있는 연구가 될 것이다. 그러나 기존의 연구는 리더십과 조직의 성과를 단순히 조직의 내부에 초점을 두고 지나치게 미시적인 접근을 실시한 것이 현실이다. 즉, 리더 개인의 자질과 성향 그리고 이러한 요인이 조직 구성원의 직무만족 혹은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데 주안점을 두어 연구범위가 한정되었을 뿐 아니라 이러한 조직몰입 혹은 직무만족의 결과가 지방자치단체의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에 대한 유의미한 함의를 제공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또한 리더십에 관한 기존의 연구는 대부분 민간 기업에 치우쳐 공공부문 특히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는 매우 희소성을 띄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여백을 메우는데 있어서 본 연구는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연구목적을 설정하였다.
먼저, 자치단체장의 리더십을 유형화하여 자치단체의 의사결정을 파악하였다. 이를 위해 Yates의 리더십 유형을 적용하여 우리나라 단체장이 어떤 유형의 리더십을 행사하는 지를 연구하였다.
둘째, 해당 자치단체장의 리더십이 자치단체의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한 인과관계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단체장의 리더십이 조직내부 차원에서 조직 구성원의 직무만족과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향과 조직외부 차원에서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였다.
본 연구의 공간적 범위는 전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하면 시간적 범위는 민선 4기 이후를 대상으로 한정하였다. 이 연구범위 하에서 조직의 성과를 조직 외부에 미치는 영향을 포함하여 분석하였으며, 이러한 맥락에서 자치단체장의 리더십 유형과 이에 따른 조직의 성과 그리고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의 관계를 계량적인 접근을 통하여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실증분석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Yates의 리더십 유형 분류 결과, 정치적 자원(득표율)과 경제적 자원(재정력지수)를 종합한 자원지수와 자치단체 시책의 혁신성 여부를 종합한 혁신지수를 토대로, 혁신성 지수와 자원 지수가 모두 양인 1사분면은 ‘사업가형’이라 할 수 있고, 혁신성 지수는 0보다 크지만 자원 지수가 0보다 작은 2사분면은 ‘혁신가형’이 되며, 혁신성 지수와 자원 지수 모두 음인 3사분면은 ‘중계인 형’이 되고, 자원 지수는 0보다 크지만 혁신성 지수가 0보다 작은 4사분면은 ‘보스형’으로 구분하였다. 이 기준으로 245개의 지자체를 분류하면 강남구 외 43개 지방자치단체가 ‘사업가 형’에 해당하고, 과천시 외 58개 지방자치단체가 ‘보스 형’에 해당하며, 영양군 외 64개 지방자치단체가 ‘혁신가 형’에 속하고, 금산군 외 76개 지방자치단체가 ‘중계인 형’에 속함을 알 수 있었다.
둘째, 인적특성, 직장특성, Yates의 리더십 유형에 따른 리더십 수준, 조직성과,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의 평균적인 차이를 분석한 결과, ① 성별에 따라 리더십, 조직성과(커뮤니케이션, 직장생활 전반, 담당업무, 조직분위기),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에 차이가 존재하였으며 남성이 여성에 비해서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강함을 알 수 있다. ② 자녀가 있다고 응답한 표본들이 다른 표본에 비해서 평균적으로 리더십, 직장생활 전반,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③ 연령대가 높을수록 리더십, 조직성과(커뮤니케이션, 직장생활 전반, 담당업무, 조직분위기),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의 인식에서 평균적으로 긍정적임을 알 수 있다. ④ 학력수준이 낮을수록 리더십, 조직성과(커뮤니케이션, 직장생활 전반, 담당업무, 조직분위기),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의 인식에서 평균적으로 긍정적임을 알 수 있다. ⑤ 직급수준이 높을수록 리더십, 조직성과(커뮤니케이션, 직장생활 전반, 담당업무, 조직분위기),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에 대해서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⑥ 리더십, 커뮤니케이션의 경우는 기타에 근무하는 표본들의 평균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으나, 조직분위기는 보건복지와 관련된 부서에 근무하는 표본들의 평균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⑦ 자치단체장의 리더십이 혁신가형에 해당되는 지자체의 공무원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직장생활의 전반에 대해서 상대적으로 다른 리더십 유형에 비해서 만족하는 수준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전체변수들간의 상관분석과 더불어, 독립변수와 종속변수의 세부항목간 상관분석 결과, ① 전체변수들 가운데 종속변수인 자치단체의 행정발전과 관련성 정도는 조직분위기>리더십평가>리더십종합>커뮤니케이션>직장생활전반>담당업무>리더십조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② 리더립의 하위 요인 가운데 리더십평가가 리더십조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며, 리더십평가의 세부항목은 비전제시>전문지식>실적평가>능력계발의 순으로, 리더십조건의 세부항목은 솔선수범>장래식견>고충해결>신상필벌>의 순으로 리더십종합과 관련성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③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의 세부항목은 환경>행재정>사회복지>도시계획>산업경제>기획조정의 순으로 지역개발종합과 관련성이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넷째, 리더십 유형 및 수준이 조직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① 리더십 유형은 직장생활 전반을 종속변수로 한 경우에 중계인형의 경우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여, 중계인형에 해당되는 자체단체 공무원들이 다른 리더십 유형에 비해 평균적으로 높은 직장생활 만족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② 리더십평가를 대리하는 리더십평가와 리더십요건을 대리하는 리더십조건 모두 커뮤니케이션, 직장생활 전반, 담당업무, 조직분위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상대적으로 리더십평가가 리더십요건보다 영향력이 더 큼을 알 수 있었다. ③ 리더십의 세부항목의 경우는 조직성과를 무엇으로 하는가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항목이 상이하였다. 즉, 커뮤니케이션의 경우 비전제시, 능력계발, 실적평가, 솔선수범, 고충해결, 신상필벌이, 직장생활전반의 경우 비전제시, 능력계발, 실적평가, 솔선수범, 장래식견이, 담당업무의 경우 비전제시, 실적평가이, 조직분위기의 경우 비전제시, 능력계발, 실적평가, 솔선수범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상대적인 영향력의 정도는 모든 조직성과 변수에서 공통적으로 실적평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리더십 유형 및 수준과 조직성과가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① 리더십 유형 가운데 보스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서 전체적인 자치단체의 행정발전 정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결과는 대체로 세부 자치단체의 행정발전 항목(기획조정, 행재정, 도시계획)에서도 유사함을 알 수 있었다. 단지, 도시계획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의 경우에 한하여 보스형과 사업가형이 다른 리더십 유형에 비해서 그 수준이 낮았다. ② 리더십평가를 대리하는 리더십평가와 리더십요건을 대리하는 리더십조건 모두 자치단체의 행정발전과 6개의 세부 항목(분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상대적으로 리더십평가가 리더십요건보다 영향력이 더 큼을 알 수 있었다. ③ 리더십의 세부항목의 경우는 자치단체의 행정발전과 6개 세부 항목(분야)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항목이 상이하고 그 영향력 또한 비일관적이었다. 즉, 전체적인 자치단체의 행정발전(능력계발> 비전제시, 전문지식, 실적평가, 솔선수범), 기획조정(비전제시 > 능력계발, 실적평가), 행저정(실적평가 > 비전제시, 전문지식, 능력계발), 도시계획(전문지식 > 비전제시, 능력계발, 실적평가, 장래식견), 사회복지(능려계발 > 비전제시, 전문지식, 실적평가, 솔선수범), 환경(전문지식 > 비전제시, 능력계발, 실적평가, 솔선수범)으로 나타났다. ④ 조직성과 변수가운데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자치단체의 행정발전 세부항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즉, 전체(직장생활 전반, 조직분위기), 기획조정(커뮤니케이션, 조직분위기), 행재정(직장생활 전반, 조직분위기), 도시계획(커뮤니케이션, 직장생활 전반, 조직분위기), 사회복지(직장생활 전반, 조직분위기), 환경(직장생활 전반, 조직분위기)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 가운데 상대적인 영향력이 가장 큰 것은 조직분위기라는 점에서 공통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본 연구의 시사점 및 정책적 제언은 다음과 같다.
첫째, 리더십 유형에 따라 조직성과가 상이하고, 나아가 자치단체의 행정발전도 상이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연구결과, 혁신성과 자원정도가 낮은 중계인형에 해당되는 자체단체 공무원들이 다른 리더십 유형에 비해 평균적으로 높은 조직성과(직장생활 전반)를 보이며, 혁신성이 낮고 자원이 높은 보스형과 혁신성과 자원이 모두 높은 사업가형이 다른 유형에 비해서 자치단체의 행정발전 정도가 가장 낮게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현실과 상이한 결과를 보이고 있다.
둘째, 리더십에 대한 요건보다는 리더십에 대한 평가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본 연구 결과 리더십평가와 리더십요건에 대한 인식이 모두 조직성과(커뮤니케이션, 직장생활 전반, 담당업무, 조직분위기)와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이 가운데 상대적으로 리더십평가의 영향력이 더 큼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조직성과의 경우는 부서원들의 업무실적에 대한 공정하고 명확한 평가가 중요하며,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의 경우는 능력계발이 상대적인 영향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리더십을 통해 조직성과를 제고함에 있어서 조직분위기, 커뮤니케이션, 직장생활 전반 등의 측면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으며, 궁극적으로 조직분위기 제고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는 리더십과 자치단체의 행정발전 사이의 조절변수 가운데 조직분위기가 가장 상대적인 영향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따라서 구성원들의 사기진작, 소속감 고취, 조직목표 달성을 위한 책임감 부여, 고용의 안정 등의 측면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져야 할 것이다.
외국의 경우 리더십 관련 많은 선행연구들이 조직 최고관리자의 리더십은 조직의 효과성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은 본 연구의 대상인 자치단체장의 경우에도 적용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기존의 우리나라 단체장에 관한 연구가 대부분 리더 개인의 특성론적인 접근 및 법제도론적인 접근법에 국한되어 있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효과성 및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이 자치단체가 처해있는 상황여건이라는 외생변수뿐만 아니라 단체장 개인의 리더십 수준까지 고려한 폭넓은 시각을 강조할 때 새로운 시사점을 제공해준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단체장의 리더십 행태유형이 어떻게 다르고 나아가 이러한 리더십 유형과 조직의 효과성 그리고 자치단체의 행정발전의 관계를 살펴보려는 본 연구는 의미가 있다고 본다.
주제어:단체장 리더십, 조직성과, 행정발전, Yates 모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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